스모킹 에이스는 영화의 카피 문구 그대로 '증인을 노리는 6 팀의 현상수배자들'에서 오는 화끈함을 충실하게 살리는 것에만 총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대박이었겠죠
그렇지만 아쉽게도 '마피아 두목이 실은 60 년 전 투입된 FBI 요원이다'이라는 쓸데없이 머리 아프게 만들고 후반 20 분을 허비하게 만든 반전을 가미하는 바람에 수작을 졸작으로 탈바꿈시켜버렸네요
더욱이 '식스 센스'나 '디 어더스'와 같은 수준의 충격적인 반전이었다면 모르겠으나(설사, 그렇다고 해도 액션 영화라 이마저도 불필요하다고 생각) 반전의 내용이 넘 부실했으니...
이 모든 작전의 목적이 마피아 보스(FBI 요원) 아들의 심장 이식 수술 때문이라니... 어이가... 스웨덴에서 오는 암살자는 심장전문의, 암살단 6 팀 중 한 명은 마취전문의? 장난하나...
게다가 100 여명을 암살해가며 마피아 최고의 자리에 오른 FBI 요원? 그리고 그짓을 죽을 때까지 한다?
FBI 요원이 마피아 두목짓을 60 년간 해먹고 있으면 뭐가 좋을까요...
1. 최고의 수장이니 부하들이 벌이는 범죄 계획을 FBI가 미리 알게 해서 범죄를 미연에 방지?(60 년 동안)
2. 다른 범죄인이 마피아 두목짓을 하는 것보다는 범죄를 덜 일으킬 수 있음?(60 년 동안)
....... 두목이 되자마자 치밀한 조직 붕괴 계획을 수립해서 부두목부터 간부급 마피아들을 일망타진, 조직을 와해했어야 합니다. 50 년 전에요.
뭐, 굳이 위 2 가지 목적을 위해 FBI요원을 죽을 때까지 두목직을 시킬 수도 있다고 하면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심장 이식 수술'? 장난? ㅋㅋㅋㅋㅋㅋㅋ
반전이 영화를 망친 것만 없었다만 스모킹 에이스는 여타의 뛰어난 액션 영화에 견주어 손색이 없습니다.
단, '감독이 '미션임파서블 3'도 버리고 만든 영화니 엄청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갖고 보지 않는다는 조건이라면. 각기 독특한 캐릭터리스틱을 소유한 6 팀의 암살자들이 벌이는 액션은 기대했던 대로 화끈했고, 일리시야 키사스 매력 또한..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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