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본, 영화관에서 본 영화.
가벼운 마음에 본 영화이지만, 생각보다 가볍지만은 내용.
나만 그랬을까?
몇 달동안 나를 짓눌렀던 감정,
아니 몇 년동안 나를 괴롭히며 막혀있던 것들이 도처에 널려있었다.
물론 명쾌하게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다시 한번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는 된 듯 싶다.
하나의 해답도 제시하긴 했지만, 내게 그 해답은 교과서로밖에 느껴지지 않았지만.
서른이란 나이가 되어서도 사랑과 이별에 대해
무엇이라고 규정짓지도 못하고,
내가 겪은 사랑과 이별도 정확하게 답할 수가 없다.
스물살이 될때에도 나는 미경험자이었지만,
서른살이 된 나는, 이제 이쪽도 아니고 저쪽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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