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추억 속의 아련한 서정....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ldk209 2007-04-01 오후 8:21:21 2226   [14]
추억 속의 아련한 서정....

 

그녀의 생일은 1969년 10월 28일, 그의 생일은 1969년 11월 3일. 그러니깐 그가 태어난 뒤에 그녀가 이 세상에 없었던 적은 단 1초도 없었다. 그런데 그녀가 백혈병으로 죽고, 그는 그녀 없는 세상에서 그만큼 더 살아갔고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아름다웠던 사랑은 아마도 기억 어딘가에 묻어둔 채로... 그녀 없이 17년을 더 살았던 사쿠가 다시금 그녀의 존재를 느끼게 된 건 약혹녀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와서 그녀와 함께했던 장소, 순간들을 떠올리면서부터 였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일본에서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였다. 사실 영화는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는 영화다. 특히 살면서 묻혀졌던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며 아련한 추억 속에 잠긴다는 설정은 일본 영화에서만 해도 [러브레터],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가슴에 와 닿을 수 있었던 건 나가사와 마사미와 모리야마 미라이가 연기한 젊은 청춘의 풋풋함 때문일 것이다. 이 둘의 사랑 쌓기에는 지금은 없어진 심야 라디오에 엽서 보내기, 소니 워크맨 등 80년대의 상징들이 여럿 등장한다. 아마 이와 같은 것들도 이 시절 청춘을 보낸 사람들의 숨겨진 감성을 자극했을 것이다.

 

영화는 여러 군데에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정치들을 마련해 두고 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와의 사진 촬영, 태풍으로 인해 호주 여행이 좌절되는 순간, 머리를 빡빡 깎은 그녀에게 결혼 신청서를 보여주며 청혼하는 장면 등. 그러나 슬픔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는 그런 장면들보다 이 영화를 더욱 슬프고도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게 한 건 죽음을 앞두고도 잃지 않았던 아키(나가사와 마사미)의 밝은 웃음 때문일 것이다.

 


(총 0명 참여)
shelby8318
글 잘 봤습니다.   
2008-11-08 07:01
ldk209
나가사와 마사미의 건강미가 아주 매력적...   
2007-04-19 16:26
kyikyiyi
괜찮게 봤던ㅎㅎ   
2007-04-17 20:57
1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수입사 : (주)동아수출공사, 동아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esang2004.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6450 [세상의 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5) sunjjangill 10.08.25 944 0
71175 [세상의 중..]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아온 투명한 슬픔. shelby8318 08.11.08 1610 0
67849 [세상의 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ymsm 08.05.07 2030 9
66219 [세상의 중..] 너무 괜찮은.. ehgmlrj 08.03.14 1420 1
65260 [세상의 중..] 딱 일본의 정서에 맞는 아름답던 영화... (1) angdugirl 08.02.15 2209 4
57250 [세상의 중..] 전형적인 신파극, 하지만 역시 ! 대단하다! (2) beatscape 07.08.26 1940 1
55195 [세상의 중..] 한 편의 연애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 coolguy-j 07.07.23 1395 5
54081 [세상의 중..] 감동적인 영화. sangsan1789 07.06.27 1288 3
53431 [세상의 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2) leadpow 07.06.16 1281 1
52768 [세상의 중..] 감동적이어야 하지만...그냥 그렇다... joynwe 07.06.06 1389 6
현재 [세상의 중..] 추억 속의 아련한 서정.... (3) ldk209 07.04.01 2226 14
42735 [세상의 중..] 아름다운 멋지지만 슬픈 첫사랑 이야기 hwahyon 06.10.19 1518 6
42693 [세상의 중..] 자유의지를 가진 기계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중심으로 (1) karamajov 06.10.18 1746 5
35487 [세상의 중..] 원작보다는 덜하지만 나름 괜찮은 madboy3 06.07.20 1160 4
34900 [세상의 중..] ★★☆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huger 06.06.22 1331 8
34852 [세상의 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Love is ... ! mrz1974 06.06.20 1078 3
26746 [세상의 중..] 내 감성이 메말랐나~ (1) poohland 05.01.05 2698 6
26374 [세상의 중..] (영화사랑)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lpryh 04.12.15 2261 5
25767 [세상의 중..] 역시나... lea00 04.11.16 1569 2
25662 [세상의 중..] 사막의 오아시스를 발견한것처럼 오랫만에 순수한 동심이 떠올랐다. annamolinari 04.11.11 1714 7
25487 [세상의 중..] 사람이 죽으면 사랑도 죽을까? hoho119 04.11.03 1628 7
25350 [세상의 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2004)의 감동.. sesiya 04.10.29 1663 5
25311 [세상의 중..] 좀 부족한 느낌... dongyangkim 04.10.28 1392 5
25292 [세상의 중..] 기대 이상이었던 영화 kisst 04.10.28 1576 2
25088 [세상의 중..] 황순원의 소나기에 한참 못미치는... (1) hasa 04.10.24 1358 3
25081 [세상의 중..] TV 드라마가 더 좋은 듯 싶다. panja 04.10.23 1307 6
24989 [세상의 중..] 나도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고 싶다. sess02 04.10.20 1332 3
24831 [세상의 중..] 가슴이 시리도록 애틋한 사랑 이야기 quantas4 04.10.18 1519 3
24798 [세상의 중..] 이젠 너의 세상을 살아. duqrlthsu00 04.10.15 1566 3
24796 [세상의 중..] 영원함이란 존재하는 걸까? pass00 04.10.15 1522 4
24776 [세상의 중..]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아온 슬픔 xerox1023 04.10.14 1918 4
24738 [세상의 중..] 날 졸게 만든.... goodi1126 04.10.13 2056 3

1 | 2 | 3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