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미있게 보았네요..
무비스트에서 당첨되었는데...
시사회 덕에 너무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무안한 발전있으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간만에 영화 보고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안타깝다" 였다.
주인공의 삶도 안타까웠고 우리 사회현실도 안타까웠다.
권력과 지위에 항상 무릎 꿇고 마는 인간이 불쌍했다.
불량배들이 태식(주인공)을 마구 때리고 카센터 사장한테 덤벼들며 주의를 시끄럽게 만든
장면이 있었다. 주의엔 순식간에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어느 누구 하나 나서서
자제하거나 도와주는 이가 없었다. 더 심한것은 극 중 경찰 2명이 나오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지배
층과 손을 잡아 권력에 의해 움직이고 약한자를 눈 감아 버리는 교활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영화라서 극 중 못된사람이 필요해 만들어낸 인물이 아니라 우리현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였다.
그리고 철거동의 확인지장을 얻기 위해 덕자(엄마)를 찾아가 협박하고 때려 부수고 희주(동생)까
지 위험에 빠트리며 결국 살인이라는 무서운 일을 하는 그들을 보며, 생명까지 뺴앗을 만큼 그들
이 이뤄내려는 성취감이 뭐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장 소중한 것을 앗아가 버리며 상처와 고통만을 안겨주는 그들의 삶은 과연 행복할까? 라고 말이다.
어둠의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 했던 태식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던 세상이 야속
했다. 제대로 살아보고 싶던 태식의 바램을 처참히 짓밟아 버린 것과 엄마와 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하고 그들에게 찾아간 태식의 모습이 너무나도 가슴아팠다.
싸우면서 몸부림치던 그의 모습은 세상에 대한 울부짖음과도 같았다.
한가지 비현실적인 요소를 찾는다면 각목과 쇠파이프, 야구방망이에 맞고 칼에 찔렸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일어나 자신의 복수를 끝맺음 했다는 것이다.
이때 굉장히 통쾌했는데 아마 감독은 이런 답안나오는 현실에 스트라이크를 날리듯 태식을 이용
해 이 영화에 호소하는 것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마지막 부분에 엄마와 태식의 대화이다.
"술 마셨냐?
"...안마셨습니다."
"싸웠냐?"
".....안싸웠습니다."
"그래,잘했다. 그러면....울일도 없을거다.."
그가 소중히 간직했던 작은노트 맨 앞장엔 "다시는 술 마시지 말기. 다시는 싸우지 말기. 다시는 울지 말기" 라고 적혀 있었다. 그의 다짐을 무색하게 만들었던 현실이 미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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