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다...
감우성 김수로 두 배우가 더블로 출연하는 영화로 기대를 많이 했던 영화이다.
물론 결론적으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 이른바 관람평들도 서로 많이 엇갈리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 가정에서 아프고 사회에서도 아픈 우리나라 보통 남자, 아니 법 한 번 안 어기고 살았을 만한 모범적 남자 감우성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나라의 수많은 '보통남자'들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한 우리 아버지 세대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들의 '일탈행위'가 지나치게 과장되고 비현실적으로 그려져 전개되면서 조금은 '황당한' 모습들로 비춰지는 면이 분명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 사회의 억압된 구조 속에서 일탈을 꿈꾸어 볼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는 게 정해진대로만, 법적으로만, 인정되는 대로만 사는 것은 아니니까...
영화 속의 두 남자는 비록 과장되게 그려지기는 했지만, 분명 지금 우리 시대와 사회의 한편에 서서 그저 조용히 살고 있는 우리네 남자들의 다른 단면을 표현해본 것이 아닌가 싶다...
시원하게 한 방 쏜다!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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