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 영화 작년 가을에 아내가 슬픈 영화 보면서 실컷 울고 싶다고 해서 함께 보았던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이 워낙 유명해서도 그렇고 아내도 보고 싶다고 하니 봤던 영화인데...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그리고 지나치게 미화되지 않은 점이 오히려 이 영화를 빛나게 합니다...
이나영 씨의 영화는 그 이전에 몇 편 재미있게 본 적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강동원 씨는 잘 몰랐고 또 출연작을 그다지 본 적이 없었습니다...그런데, 이나영 씨의 연기도 좋았고 강동원 씨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강동원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된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내가 원했던 대로, 보면서 함께 울기도 했구요...
극중 강동원이 마지막 생일 선물로 원했던 "나이키 신발"이 아직도 마음을 찡하게 만듭니다...
"죽는다고 하면 엄청 겁나고 무서울 줄 알았는데...막상 뭐 아무렇지도 않네... "
강동원의 이 대사도 마음을 찡하게 했습니다...
이제야 사랑이란 걸 느끼고 이제야 마음을 나눌 사랑을 찾았건만...
그들의 행복한 시간은 그들을 기다려 주지 못했습니다...
슬픈 영화...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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