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은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한 만화를 영화화한 것이다.
만화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감동과 쾌락을 위한 종합 예술이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갖다붙이는 것 또한 감동과 쾌락에 방해가 될 수도 있기에
나는 그냥 느끼고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아쉬움도 많은게 사실이다.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노블은 노블보다는 노블그래픽이 더 맞는 말 같다.
스토리라인이 너무 허술했고 어떠한 반전도 존재하지 않았으면
특히 이야기의 당위성에 있어서도 도무지 말이 되지 않았다.
이 모든게 엄청난 화면에 묻혀 300은 분명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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