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고 유머스러운 영화였다.
꼬마의 능청스럽고도 어른스러운 연기도 맘에 들었고
어린 나이에 엄마를 위해 마라톤을 한다는 설정 자체도 신선하고 좋았다.
하지만 내가 제일 맘에 들지 않았던 건
기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엄마는 병에서 낫는다는 해피엔딩..........................
조금은 상투적이고 지루할 수 있는 끝부분이 아쉬웠다.
차라리 엄마는 죽었지만 소년은 용기를 잃지 않고 계속 마라톤을 한다는 얘기였으면 어땠을까........(캔디?)
하지만 잔잔한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이 즐거웠고
감각적인 묘사와 자극적인 대사가 주를 이루는 요즘 영화관에서
가끔씩은 이런 영화를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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