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는 이름으로
포기할 수 없는 그 삶이 너무 아름다웠다.
자신의 장점이 무언지 잘 알아서 가야할 길을 선택했지만
보장된 것은 아무것도 없이
오직 최선을 다해 앞으로만 나갔던 절망을 이겨낸 그 아버지 앞에
아들의 한마디
"아빤 정말 좋은 아빠야"....가 정말 가슴을 울렸다.
더 이상 갈곳이 없어 전철 화장실을 공룡을 피해 들어간 동굴로 묘사한
아버지의 모습이
점호시간이 되어 불빛이 없는 공동시설에서 옅은 빛에 공부를 하던
열심이
시설의 시간에 맞추어 들어가고자 버스를 향해 달리는 아버지의 숨찬 호흡이
삶의 한 순간 순간을 긍정적이며 귀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 다시하번 알려주는 거 같았다.
지금 가진 것만을 가지고
어찌 살아갈까 걱정만 하고 있는 내게
내가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깨닫게 해준 영화다.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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