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니 평범하지 않은 모범시민이 사회의 갖가지 부조리에 화가나 저지르는 하룻동안의 일이 주된 내용이다. 정말이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도덕책에 나온데로 살다간 바보 병신되기 십상이다. 영화에서 감우성은 바로 그런 사람이다. 모범적으로 살아온 덕에 부인에게 이혼당할 위기에 처하고 구청에선 쫓겨나게 된다. 책이 가르친데로 모범적인 시민탓이다. 이런 감우성을 곤란에 처하게 하는 인간들은 바로 모범시민의 대척점에 서있는다는 점이 나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무겁게 만들었다. 감우성이 처한 위치가 바로 내가 처한 상황이라는 것이 또한 나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상대역인 김수로 역시 정당하게 살기위해서 노력했는데 삶이 위협당하기는 매한가지이다.
과연 이땅에서 정당하고 바르게 살아가면서 즐겁게 살 수는 없는 것인가? 하고 영화는 우리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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