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영화는 보는 이에게 감동도 주지만, 용기와 위로도 준다. 영화 홍보물을 보고, 감동을 주는 드라마겠거니 생각했다. 드라마가 가끔 그러하듯이 진행이 느릴 수가 있는데, 전혀 지루함을 모르고 본 영화다. 사실적인 전개도 맘에 들고 중간중간 즐겁게 웃을 수도 있었다.
어머니를 위해서 마라톤에 집중을 하는 랄프.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어쩌면 어머니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본능에 의한 집착이었는지도 모르지만, 끊임없이 준비하여 도전하는 모습. 그 전개과정의 랄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나에게 어머니는 무엇이며 마라톤은 무엇일까..... 보스톤 마라톤의 결과도 괜찮았고, 학교로 돌아왔을 때의 분위기도 그렇고....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가슴이 찡해 오는 것이... 뿌듯함도 느껴지고, 그냥 미소지었다.
재미도 있고, 진지하게 괜찮은 영화를 보고싶다면 "리틀 러너"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