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작 전 홍보 담당인 사람이 무대에 올라와 리틀 러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 영화는 흥행은 못했지만, 소문에 소문을 불러 여러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개봉을 하고 한국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라고 영화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줬다.
영화는 정말 코믹하게 흘러갔다. 그리고 관객들이 웃지 않고 나만 웃었지만, 주인공과 어머니의 대화에서 어머니 “집에 가끔 가니?” 주인공 “응 잔디 청소하러 가끔.”이란 대사가 나오는데 이 대화가 정말 웃겼다. 영화 시작할 때 주인공이 고해성사 하는 장면을 생각하면 이 대사가 웃기지 않을 수가 없다. 영화의 장면을 생각하면서 보면 무심코 던진 대화도 재미있게 느껴진다.
보스톤 마라톤에 참가해서 경기를 하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결과는 조금 예상과는빗나갔지만 내 예상이 맞았더라면 영화는 재미없었을 것이다.
스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정말 훌륭한 영화가 많다. 소문을 타도 흥행을 못하는 영화가 많은데 그런 것을 볼 때면 좀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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