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소년의 성장기"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의 과정을 거친다. 변화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될 것이다. 성장을 통해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몸의 성장뿐 아니라 정신과 마음의 성장이 우리 아이들을 키운다. 성장의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소, 깨닫지 못할만큼 평화롭게 흘러갈 수도 있다. 이 영화의 랄프는 힘든 상황 속에서 아름다운 성장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를 위해서 노력를 하고, 주위 사람들과의 분쟁도 일으키고, 첫사랑도 겪으며 소년은 성장하고 있다.
고해성서라는 편리한 도구(?)를 이용해 매일매일 말썽을 일으키고도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우리의 랄프. 그 랄프의 말썽을 보고있자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나는 랄프같은 캐릭터들이 좋다. 요즘은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사춘기 소년들의 그 넘치는 호기심과 무모한 도전정신(?)은 어찌 미워할 수 있겠는가? 너무 철이 빨리 든아이들의 조숙함도, 너무 아이같은 순수함도 그들에게는 안 맞는 옷같다. 7살은 7살 같고, 15살은 15살 같고, 30살은 30살 같아야 제맛 아닌가?
엄마를 위해서 기적을 이루겠다는 랄프를 사람들은 처음에는 다 무시하고 ,비웃는다. 하지만 랄프는 노력은 사람들의 마음도 움지이게 된다. 한국 제목은 [리틀 러너]이잠 원제는 [Saint Ralph]이다. 나는 원제가 이 영화와 더 잘 맞다고 생각한다. 랄프가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2등을 했을 때 엄마를 돌보는 간호사가 얘기한다.
"우리 모두가 위대해진 느낌이었어."
나는 우리 모두는 매일매일 기적을 이루며 살고 있다고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나와 그들에게 충실하며 내일에 대한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적 아닌가? 기적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인간의 삶 자체가 기적이다. 우리는 매일의 불확실성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극복하고 있지 않은가?
정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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