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조폭영화가 있다. 두사부일체..군사부일체를 변형해서 만든 말이다.. 계두식(정준호분)사무실에 크게 한글로 써있던 말이다. 그래도 이 영화는 요즘 사회현실을 반영하여 관객들의 공감을 사려고 노력했다. 요즘 학생들의 모습이랄지 학력위주의 사회모습까지.. 요새 조폭들도 학력따지는건 첨 알았지만..^^ 다소 억지스럽기는 해도 관객에게 웃음을 주려는 노력도 많이 한 듯 보인다. 이미 다 까발려진 노래방씬이나 계두식의 호랑나비춤 장면도..배우들의 노력이 가상하다. 대가리(정운택분)이 맞는 장면은 불쌍하기까지 했다.
우리는 왜 계속 조폭영화를 보는가.. 물론 흥행에 성공하니까 제작자들이 만들어서 보는 것만은 아닐꺼다. 우리나라에만 조폭이 있는 건 아니다. 외국에도 마피아나 야쿠자등이 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된다. 이것들은 영화의 한 장르로 구분되어지며 계속적으로 만들어진다. 우리나라도 이것처럼 하나의 장르로 구분되어지기 전에 잠깐 유행하는 건 아닐까 멜로영화나 공포영화가 유행했듯이 이것도 잠시 지나가는 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저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유행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즐겨버리면 된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