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최고의 톱스타 버디 에이스 이스라엘.그냥 연예계에만 종사하면 좋았을 것을 괜히 더 욕심냈다가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그의 심장에 걸린 100만 달러에 살인청부업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초반은 산만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각 캐릭터의 설명과 배경이 교차되면서 스피드한 것은 좋았지만 너무 스피드했습니다.거기다 안투라지의 제레미 피븐의 속사포처럼 터지는 연기는 더욱 영화를 집중하지 못하고 머리를 아프게 했습니다.안투라지의 재탕이냐하는 비아냥이 나왔습니다.
중반이야말로 본격적인 범죄액션이 시작됩니다.정신없이 총이 무자비하게 쏴지고 피도 눈물도 없는 개성적인 살인정부업자들의 카리스마의 대격돌에 긴장감을 잠시도 늦출수도 없었습니다.에이스의 숨통을 죄여오며 그에게 서서히 다가가는 살인청부업자들과 에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이런 범죄액션영화에서는 결국 들러리나 엑스트라나 다름없는 경찰과 FBI들이 살벌하게 전쟁을 시작한다.다음이 어떻게 될 까 하는 기대감과 스릴에 온 몸이 흥분에 가득했습니다.그리고 이 모든 전쟁의 원흉인 에이스를 맡은 제레미 피번도 목소리톤을 낮추고 대사를 줄이면서 서서히 무너져가는 악당의 말로와 절망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호연을 펼쳤습니다.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도 하지 못한채 귀신의 눈물을 뚝뚝 흘리는 그에게 조금 안쓰러움을 느꼈습니다.
후반부는 모든 액션이 끝나고 새로운 사건이 시작됩니다.근데 이게 대체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약간 깜짝 놀라게 하기에만 그쳤습니다.초중반 거의 질질 끌려다니다가 드디어 이야기의 흐름에 뛰어든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도 더욱 설득력을 떨어뜨리며 더욱 실망스럽게 만들었습니다.발상이나 기획은 좋았는데 정말 많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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