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야연'은 당연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라 한다. 나도 그렇다. 야연은 스토리 보단 영상미에 더욱 감탄하게 되는 영화다. 또 배우들의 분장이 굉장히 독특하고 아름답다. 서로 칼을 겨누고 싸울 때도 모습이 마치 춤 추는 듯 아름답고, 모든 액션신이 아름다웠다. 포스터에 있는 '무서사 대협 로맨스'란 말이 야연을 설명 할 제일 좋은 말이다. 액션신과 로맨스, 그리고 서로 죽고 죽이는 반전 ?ㅎ 무엇보다 영상미가 좋았던 영화였다.
하지만, 우린 이 영화를 보며 지루함을 참을 수 없었다. '야연'은 어린 친구들보단 아무래도 성인들에게 먹히는 영화랄까 ;? ㅎ 하루종일 칼싸움을하고, 치열한 궁궐의 모습은 어린 소녀들의 마음을 사기엔 힘들었다. 또 하루종일 싸우기만 해서 그때그때의 스릴감이 없었다. 누가 언제 목이 달아나도 그 영화는 항상 그런 영화니까. 또 자막이 너무 흐려서 보기에 너무 불편했다. 이런 영화는 처음. 눈이 좋은 나도 가끔가끔 안보였는데, 내 친구들은 자막이 안 보이는데도 잘 참아주었다. 외국에서 들여오는 영화엔 자막이 중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알았다. 자막이 안보여 영화 자체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으니까. 아무래도 야연은 우리나라에 들어올 준비가 잘 되지 않은 듯 했다. 아니면 나에게 들어올 준비가 안된건가. 또 아니면 우리에게 들어올 준비가 안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