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좋았던 점은 영화를 보는 동안 함께 즐길수 있었던 노래다.
이문식이 힘들게 트레이닝을 하는 동안 굉장히 멋진 노래들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브라보 대디 라이프" 는 굉장히 신나기도 하면서 영화와 어울리는 노래였다.
또 팝핀현준의 출연도 굉장히 새로웠다.
사실 난 이준기보다 팝핀현준에게 더욱 더 많은 시선이 갔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의 출연으로 즐거웠고 좋았다. 마지막 영화가 끝난 후엔 그의 멋진
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확실한 장가필과 고승석을 나타낸 이준기와 이문식의 연기도 좋았다.
내가 특히 인상깊었던 건 가필과 승석간의 내분후에 승석과 친구들에게 줄 운동화를 사서
승석을 찾아 온 가필의 모습이었다. 그땐 가필과 승석의 마음과 서로의 정을 알 수 있었다.
그 부분만큼은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좋은 것보다 실망스러움이 컷다.
복잡한 스토리가 아니었음에도 굉장히 진행이 빨랐으며, 관객이 미처 이해하고 동감하고
느끼지 못할만큼 빠르게 이어갔다.
무엇보다 의구심이 들었던건 분명 이 영화는 소심하고 나약한 아버지가 딸을 지켜주기 위해
엄청난 트레이닝을 하며, 스승인 고교생과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던게 이 영화인데,
난 이 영화를 보면서 감동을 받은 부분이 없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씬에서도 멋지게 복수에 성공하긴 하나 모든 관객의 감동을 사긴 어려웠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정과 서로의 소중함이 영화에서 더 표출되지 않았다.
또한 완벽한 스승 승석이의 깊은 상처또한 관객들이 동감하고 안타까워하기 힘들었다.
몇분만에 승석 자신에게서 상처가 꺼내지고 바로 다음 장면으로 이어졌다.
난 그것을 좀 더 살리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
이문식,이준기에게서 좀 더 완벽한 작품이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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