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을 철치부심 하며 준비해 왔다고는 하지만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 영화였다.
본인이 공언 한 대로 판을 접고 이 바닥에서 물러나야 할것 같아
안타깝지만 어쩔수 없다.
영화계의 현실인 만큼 받아 들여야한다는 사실앞에 본인도 더 잘알고 있을거라고 본다.
차태현은 정말 재수가 없다.
물론 본인이 선택한 일이므로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리고 본다.
주인공이 왜 이길을 택해야했는지를 절박하게 보여주지 못한채 복면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주인공의 사정이 어떠하다는 이미지가 전혀
부각되지않았다.
그저 주변의 임 채무나 다른 양념꺼리로 대충 커버하려고 한 흔적만이 남아있을뿐
도대체 무얼 전달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웃음을 전달하고자 했으면 그 방향으로 계속 진행해나가던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장르가 가져다주는 혼돈 그 자체였다.
170만이 손익분기점이라고 하는데 과연 ...죽어라 뛰는 이 경규의 신발 밑바닥에서 나오는
땀방울의 노력이라도 봐서 될지 ..두고 봐야 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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