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의 연기는 부담이 없고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표정 연기가 너무 좋아서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는 대체로 부담없이 볼 수 있어서 좋다.
게다가 <행복을 찾아서>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헌신적인 부성애를 주제로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라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정말 큰 감동을 받았던 영화 <신데렐라 맨>을 연상하면서, 신데렐라 맨 못지않은 감동과 눈물을 기대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영화 속의 주제인 부성애는 감동 그 자체였다.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약간의 찡... 한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스토리 전개가 너무 긴박했다. 감동을 느낄 여유도 없이 긴박하게 움직이다보니 감동보다는 영화에 이끌려서 정신없이 보게되고 그러다가 영화는 끝이났다.
영화 속의 다양한 사건들도 전체적으로 조화롭지 못하고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부성애라는 감동적인 주제와 평범한 세일즈맨의 성공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그저 사건들을 쭉 늘어놓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영화 내내 긴박한 분위기로 이어지던 사건들이... 결국은 허무하게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게 된다.
홀로 남겨진 이혼남의 모습, 가진 것 없이 거리에 내몰린 젊은 아버지로서의 아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 등의 심리묘사를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했다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을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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