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시사회 리뷰 눈에게 바라는 것
changki78 2007-02-13 오전 12:21:36 1443   [6]

언젠가 최민식의 "곷피는 봄이오면'이란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직은 젊기만 하던 그 시절에 봤던 그 영화는 딱히 특별한 맛(?)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던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작품을 본 후론 저의 입맛이 변하게 되더군요.

잔잔한 일상을 그려내는 영화들만의 평범한 맛이랄까요.. 그 맛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도시생활에서 나름의 아픔과 상처를 앉고 도피해온 동생,

망설임 없이 살아가는듯 해보이지만, 역시 나름의 고민을 앉고 살아가는 형,

그 형을 바라보면서도 자신이 서있어야할 자리에 명확히 선을 긋는 한 여인,

최고의 기수였지만 지금은 실종된, 그리고 불명예스런 소문의 주인공이 되었지만 그런 아버지를 전적으로 믿으며 아버지처럼 기수가 된 딸.

그리고 은퇴의 기로에 놓인 운류..

그들을 둘러싼 주위의 평범한 소시민들의 모습.

 

아닌듯 아닌듯 하면서도 누구 하나 나름의 고민과 아픔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영화속의 주인공은 주연배우도 조연배우도 단역배우도 아닌 바로 우리네 소시민들이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망한 동생, 그런 동생을 모질게도 미워하는 형으로부터 경마를 즐기는 일개 사채업자의 모습까지도..

그들 모두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고, 그들 모두가 나름의 삶과 평벙함 속에서 살고 있었으며

그들의 모습이 우리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이들 소시민들의 내면속 갈등이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선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 선율은 지극히 조용하고 평범하며 이렇다할 클라이막스도 없습니다.

 

지극한 일상의 모습들.

그것이 이 영화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선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감독이 보여주고싶었던 선율이 아닌가.. 나름의 해설을 해봅니다.

 

운이 좋았던지 이번 시사회에 당첨이 되었길래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동행했던 사람은 별로라는 반응이더군요. 아마도 장르적 취향이 맞지 않은 탓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에겐 너무나도 좋은 작품을 접할수 있는 기회였기에 이런 기회를 주신 무비스트에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총 0명 참여)
1


눈에게 바라는 것(2005, What The Snow Brings / 雪に願うこと)
배급사 : 프리비젼 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코랄픽쳐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tosnow2007.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215 [눈에게 바..] 눈에게 바라는 것 (1) sunjjangill 10.09.12 562 0
69613 [눈에게 바..] 눈에게 바라는 것 nos1209 08.07.28 1481 1
58487 [눈에게 바..] 영화보고 나도 시골에 가서 말대신 소라도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bgo1225 07.09.25 1389 3
50880 [눈에게 바..] 그냥... (1) a17561 07.04.20 1452 3
50378 [눈에게 바..] 반에이 경마....처음 들어봤다. ... (1) hrj95 07.04.12 1213 4
49120 [눈에게 바..] 눈에게 바라는 것 : 두 번째 만남. 그리고, ... mrz1974 07.03.02 1048 5
48820 [눈에게 바..] 그래도 희망은 남아있었다. rkdskdmscjs 07.02.22 1477 7
48389 [눈에게 바..] 가족간의 사랑 seungjeong 07.02.14 1380 5
48374 [눈에게 바..] 실패한다고 패배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영화. newface444 07.02.14 1675 3
48367 [눈에게 바..] 영상이 예뻐요 hj920042 07.02.14 1285 5
48338 [눈에게 바..] 눈이 가져다 준 기적... shimjinbo 07.02.13 1332 2
48337 [눈에게 바..] 감동과 웃음이 함께하는 영화~^^* isarangjin 07.02.13 1219 5
현재 [눈에게 바..] 시사회 리뷰 changki78 07.02.13 1443 6
48305 [눈에게 바..] 아름다워요.. (1) hyunwook81 07.02.12 1372 5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