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경, 저는 영화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곰TV에서 무료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가 바로 <너는 내 운명>입니다.
평소에 영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극장이란 그저 친구들과의 친목을 도모하는 정도로
생각되는 장소였고, 영화를 보는 것이 시간이 아까울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집에서 혼자 보게 된 <너는 내 운명>은 저의 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버렸습니다.
처음 볼때는 집중하지 못하고 게임과 병행해서 영화를 봐서 아무 느낌 없었지만
바로 후회하고, 2번째 볼때는 제대로 집중해서 봤습니다.
평소 눈물 빼기를 싫어해서, 참고 또 참았지만
은하와 석중이 경찰서에서 만나면서
석중이 던진 한마디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은하야 오빠가 구해줄께..."
단순하고도 막무가내의 방법이었지만 석중의 마음이 담긴 행동하나하나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석중이 에이즈환자의 남편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인들에게 모두 찬밥신세를 당하는것을 보고 다시 울었습니다.
세상의 매몰찬 현실이 너무 가슴아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신 모든 분들이 말하시는
명장면인 교도소 면회장면이었습니다.
목소리도 안 나오는데 은하에게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하기 위해...ㅜㅜ
..................................너무 많이 울어 영화가 끝났는지도 몰랐습니다.
그 이후, 9번 정도를 더 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도저히 참을수 없어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이후, 2005년 9월경에 열었던 <너는 내 운명> 홈페이지에 가서 글도 올리고
각종 포털사이트마다 가서 영화평도 남기고...
하다보니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괜찮다는 영화들 찾아서 보고 느끼며
요즘은 영화라면 죽을 못 쓰는 영화광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너는 내 운명>은 세월이 얼마나 지나도 잊지 못할 영화입니다.
누가 질문해도 최고의 영화는 <너는 내 운명>이라고 말합니다.
영원히 내 가슴 속 깊숙한 곳에서 간직할 영화
<너는 내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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