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속도감이 장난이 아니라는 소문에 미지정 티켓 3장을 써가면서 봤다ㅡㅜ(갠적으로 속도감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이 영화는 참 특이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이 영화의 극속 시간의 흐름은 길게 잡아도 만 이틀밖에 흐르지 않는다
그 이틀간에 일어난 일을 2시간 넘게 펼쳐낸 것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도중엔 아마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영화의 호흡은 길게 가져 가지만 속도감은 그 긴 호흡을 잃게 만든다는 것이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과연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저 인물이 어떤일을 벌일까라는 생각이 계속 든다
하지만 별 사건은 없다;;;
단지 표범발이 자신의 마을을 강탈하고 사람들을 잡아간 악당으로 부터 도망치고 자신의 가족을 구한다는게 전부다
그 악당의 부족에게 복수를 하는것도 잡혀간 마을 사람들을 구하는것도 아닌 어떠한 영웅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이런류의 미국 영화가 대체로 영웅주의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안다면 멜깁슨이 제작한 이 영화가 이런식으로 전개된다는 점은 약간 의아해지기도 한다
항상 멜깁슨의 영화는 논란의 중심에 있어왔다
브레이브하트가 그랬고 패션오브크라이스트가 그랬으며 이번 영화도 역시 그런거 같다
3개의 영화를 다 보았는데 갠적으로 그다지 재미가 있는것은 아니였지만 3개의 영화 모두 기억에 남는것은 신기할 나름이다
멜깁슨의 다음 영화가 무엇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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