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 시작은
공감안되는 캐릭터들 투성이었다
시골의 노총각과 아침엔 티켓다방 저녁엔 단란 여종업원의 사랑이 어떨지
그래서 더 비극적일 순 있지만
그다지 공감이 가는 상황은 아니었다
특히 황정민의 캐릭터가 ....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건
정말 저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 ...
정말 저런 사랑이 있을까 ...
내가 저런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일까
지금 나 역시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지만
저런 사랑은 없을 것 같다고 단정지어 버렸다
지금 그 사람이 날 이렇게 사랑해주길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저런 사랑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슬프다 ..
이런 사랑이 없어서 슬프고
그래서 이 영화가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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