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도 아니고 코딱지만 작은 동네에 무술도장이 두 개나 있다면.거기다 근방에 새로운 무술도장이 개관했으니 가뜩이나 서로 으르렁 거리던 두 김관장은 새로운 무술도장의 김관장의 등장에 생계곤란에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설상가상으로 세 김관장 모두 한 여자에게 필이 꽂혀 버렸습니다.
세 김관장이 모두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성격이라면 좋겠지만 코미디 영화에서 그러면 안되겠죠.새롭게 등장한 김관장이 젊고 잘생기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반면 다른 김관장들은 한심했습니다.지능 수준이나 하는 행동들도 모두 애들보다 못하고 무술실력까지 의심이 가는 찌질이들.그래도 꼴에 자존심이 있다고 굴러 들어 온 돌이 박힌 돌 빼게 생기된 상황에 두 김관장은 아주 유치한(?)방법으로 맞섭니다.처절한 몸부림에 가까운 이 맞대응은 신나게 웃게 해줍니다.너절하다 싶을 정도로.거의 만화나 시트콤에 가까운 설정들에 배꼽을 잡았습니다.
흩어진 상태로 따로 보면 거의 오합지졸 수준이지만 하나로 뭉치면 세 김관장은 최강 그 자체였습니다.보는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세 김관장에게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비록 유치하고 어이가 없는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남발하지만 이들의 활약을 보는 것만으로 이 영화의 모든 점을 잊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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