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교육과 암울한 미래의 직장이 싫어(두려워?)해외를 떠돌아다니는
늙은 선배.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오더니 풋풋한 여자후배에게 마수(?)를 내민다..
소심함이 지나쳐 아예 스스로를 취조.심문하는 또다른 자기를 개발한 안경잡이청년.
얼핏봐도 가능성없는 짝사랑. 그래도 포기못하니..
짝사랑에 빠진 청년을 짝사랑하는 아가씨. 고전적인 짝사랑녀로 일관하지만
그래도 너무나 착하고 순진하다. 결국 고백은 했으니..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초단위로 기억할수있는 행복한 청년.
지금은 비록 고양이로 먹고살지만 꿈만은 포기하지않는다. 아울러. 눈부시게 아름다운
소녀를 짝사랑하지만 그녀를 포기할줄아는 그마음.나에겐 청춘의 여유로 비친다.
천재소녀.그 눈부신 외모로도 부족한지 추상화에 대한 천재적감각을 타고났다.
그러나 혼자선 밥못먹고 여러사람있는곳에선 줄행랑치는 불안한 소녀.
그래도 그걸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수많은 오빠들이 있단다!
"허니와 클로버"는 만화원작이라서 그런지 다소 구성이 짤막짤막하고
서두르는 감이 있긴하다.
하지만 이 5명의 주인공이 이렇게 사랑스럽고 그들의 꿈이 나에게도 소중하게 느껴질 줄은
진정 난 몰랐었네..
5명주인공의 심경. 내가 한번쯤은 다 품었던 것이다.
그걸 생각하니 청춘의 꿈이란.청춘이 사랑하는 것들이란 의외로 비슷비슷한것들이라 느껴진다.
하지만 이 영화의 대사"지금 도망치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다" "좋아해"등은 정말 내맘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준다.
이 일본청춘남녀들이 내가 했거나 하고싶던 얘기를 해줄 줄이야..
전체적인 구성의 아쉬움(특히 전반부)때문에 만점은 안줬다. 하지만 정말 좋은 영화다. 특히 예술가지망생들에게
필히 관람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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