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나를 일찍 깨워야만 했던 영화 <수쥬>는 두 커플의 사랑의 과정을 독특하게도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 한 주인공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두 커플의 이야기가 서로 침입하게 되고, "아마도.."라는 주인공의 나래이션으로 펼쳐지는 한 커플의 사랑이야기의 진실과 허구사이에서 혼동하게 되면서 이 영화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거 같다. 요즘 홍콩의 무수한 멜로영화가 겹쳐지는듯한 공통점들이 많은 가운데. <수쥬>는 아주 독특하고(왠지 왕가위같지만..) 새로운 시도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