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감독의 10년공백기간을 마감한 작품.
그러나 첫 감상때는 많이 실망스러웠다.
곽재용감독의 팬인 나로서는 "비오는 날 수채화"류의 정열적인 작품을 원했던 탓도 있다.
하지만 곽재용감독은 흥행위주의 안전한 작품을 만들었다.
인터넷소설의 영향도 있겠으나 전체적으로 장난스럽고 작위적이다.
물론 "연장전"에서는 곽재용특유의 애잔함이 느껴졌으나
전.후반의 엽기발랄과는 다소 갭이 있는게 사실.
결국 곽재용감독의 열정은 후속작"클래식"에서 분출된다.
엽녀의 장점을 든다면
뭐니뭐니해도 전지현의 청순요염(?)한 매력! 긴머리하늘거리며 도톰한 입술로 삐죽거리는 그녀.
남자들의 애간장을 녹인다.
그와는 반대로 범상치않는 육체.여관으로 견우에게 업혀갈때 그녀의 하체볼륨(!)
장난이 아닌데..
이 상반된 매력이 전지현이란 슈퍼스타를 탄생시켰으며 한류의 선두주자로 등극케 했다.
차태현은 견우역으로 좋은 연기를 선보여. 실제로모범생이라 그런지 아주 자연스럽다.
이해가 안되는건 여관에서의 올누드. 왜 벗었나?
엽기적인 그녀를 볼때마다 느끼는 건
탈영군인에피소드는 아무리봐도 맘에 안든다는것..
은주의 뻔한 호소는 곽재용감독에게 의구심이 들정도.
그리고 견우가 피아노치는 은주에게 고백하는 씬.
너무 흔한 전술아닌가?
결정적인 건 은주의 오바이트씬.
아무리 전지현이라도 그건 용서가 안된다!
하지만 섹시청순(?)미녀 전지현과 모든 것을 용서해주는 남자 차태현의 조합만큼은
길이길이 남을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