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진 감독 작품...
사랑은 새벽길을 산책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아침숲길을 걸어 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영화에서 사랑이란.. 이렇게 멋진걸꺼라고 시작을 한다... 그러나..
사랑이 뭐 대수냐.. 여자 만났다.. 이름부터 물어보고... 이름을 알면.. 그 이름 가진 그 여자 사랑하는거고.. 그 다음엔.. 나이 물어보고... 그 다음엔.. 좋아하는 음식....
저요 사랑에 대해 잘 몰라요 근데 사랑하면요.. 그냥 사랑 아닙니까 무슨 사랑, 어떤 사랑, 뭐 그런거 어디 있나요 그냥 사랑하면.. 사랑하는거죠.. 도둑이라서.. 잘은 몰라요...
사랑이란 도대체 뭘까란 질문으로 참 오랜 세월을 보냈었다 참 신기하게 그토록 궁금해 했으면서도 난 한번도 국어사전에서 그 의미를 찾진 않았다 거기에 써진 해답을 믿지 않을 거란걸 알고 있기 때문일거다 하지만 분명한건... 난 오늘.. 누군가를 위해서.. 볼을 던졌다...
치성 : 아파요? 쎄게 부딪히든데.. 자살녀 : 아직.. 잘 모르겠어요....
치성 : 근데..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어요...? 아~ 야구장에서 소리 지르던... 진짜로 죽는 거에요?
자살녀 : 아마 죽을테죠... 치성 : 사랑하다가 죽는거니까... 원하는데로 된거네요... 좋겠다...
자살녀 : 모르겠어요... 나 지금... 왜이리 슬프죠....? 치성 : 왜요..? 원하던 거였잖아요......
자살녀 : 아닌가봐요... 사랑은... 살아있을때만 느낄 수 있나봐요....
결국.... 남자주인공의 치성의 독백은 이렇게 바뀐다...
난 오늘 남들에겐 다 있는데 나는 갖지 못한 세 가지를 알았다.. 나는 첫사랑이 없고, 난 내년이 없고, 난 주사가 없다 . . . .
난 오늘 남들에겐 다 있는데 내게 없던 세가지가 생겼다..
난 내년이 생겼고... 난 주사가 생겼고... 난... 첫사랑이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