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흑수선이라는 영화가 액션에 가까운 영화인줄 알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액션보다는 사랑을 이야기 하는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그리기에 조금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안성기 아저씨와 이미연의 사랑 이야기이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랑. 아마 요사이 눈으로 많은 사랑을 하는 신세대들이 본다면 절대 이해할수 없는 많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않나 생각한다.(난 구세대~? 오~노!)
여튼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정이 될만큼 호응을 얻은 작품이니까 그래서 나의 기대가 더 컸는지도 모른다.
이번에 이 흑수선이라는 영화는 배창호 감독의 이제까지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흥행이라는 요소를 고려 했기 때문일까? 조금은 어색한 것이 내가 싫어했던 배창호 감독의 이미지가 그리웠다.
다시 옆으로 샌 영화의 이야기로 돌아 온다면... 영화의 시작은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풀어 가는 과정에서 숨겨져 있는 옛 과거의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진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밝혀가는 형사역에는 이정재가 많이 성숙해진 연기 실력을 보여주는 것같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미연이랑 연기파 배우 안성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미지에 맞지 않게 항상 나쁜 역을 담당하는 정준호.
이야기의 구성면에 있어서 좀 매끄럽지 못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의 많은 발전을 보여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추운 겨울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진실한 사랑이 어떤것인지 보여주는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을꺼 같다. 더군다나 액션도 스케일이 크고 유명한 배우도 많이 나오는 만큼 영화관에서 봐도 좋은 영화인 것 같다. 한국 영화가 지금 조폭 영화의 붐이라고 한다면 이런 붐을 잠재우기에 충분한 영화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