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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최고!! 허니와 클로버
milkdk 2007-01-03 오전 10:52:25 534   [6]

 

왠지 모르게 영화를 보면서 울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을 울리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도 없었고, 우울하다고 할 수 있는 영화도 아니고,

즐겁게 보기 시작한 영화 였는데 어느순간부터 시작해 끝까지 울고 있었습니다.

 

그건 아마도 그리움 때문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미 학교를 졸업한지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매일매일 똑같을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도

그러한때가 있었더라고, 그렇게 많은 시간 방황하고, 고민하고, 사랑하고 했던 그런 시간이 있었더라고

다시금 그때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그리움 때문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하구를 좋아하지만 그래서 무엇인가를 해주고 싶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평범한 자신은

그저 붓을 고쳐주는 것밖엔 해줄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타케모토를 순수한 사랑을 보면서도

그렇게 아무 계산따윈 없이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었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방황하지만, 그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떠날 수 있는

모습에 부러웠습니다. 그 때의, 그 시절이기에 가능한 것들이기에 그 시절의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울고 있는 저를 발견했지만, 영화 보는 시간 행복했습니다.

저에게도 있었던, 그러나 잊고 지냈던 그 때를 떠올릴 수 있었고, 그리고 다시금 일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개봉을 하면 다시 한 번 극장을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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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2006, Honey and Clover / ハチミツとクロ-バ)
배급사 : 스폰지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spongehouse.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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