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픽사애니메이션 '카'에 이은 또 하나의 카레이싱을 다룬 영화다. 물론, 이 영화는 실사에다 코미디라는 요소가 더 중심이 되는 영화이지만.
아무튼, 한국에선 역시 개봉을 안 할듯한 영화중의 하나. 지금까지 한국에서 그나마 알려진 영화로는 크리스마스용 영화 ' 엘프'나 '엄마는 요술쟁이' 등뿐인데, 그나마 흥행도 거의 죽을 쑤는 미국 코미디스타 윌 페럴의 작품이다.
정말 특이하게 미국에서는 중급 이상 대박을 항상 터트리는 최고인기 코미디배우인데, 해외에서는 정말 흥행안되고, 코드도 너무나 미국적인 배우이다.
이 영화만 해도 제작비 7000만달러에 자국에서만 1억5000만달러를 벌었지만, 해외에서는 1000만달러 좀 넘게 번 특이한 흥행구조를 가진 미국적인 코미디 영화다.
다른 전작들 '엘프'나 그 밖의 '앵커맨', 올드스쿨'등도 비슷한 흥행과 구조이다.
영화는 별로는 아니지만, 확실히 크게 재밌다거나 끌리는 내용은 없다. 그나마 시원시원한 나스카 카레이싱이 볼만한 편.
짐 캐리가 예전엔 미국에서만 엄청난 흥행을 하는 그러한 대표적인 코미디배우였는데, 진지한 연기변신을 한 후에는 세계적으로도 서서히 먹히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배우중의 한 명이다.) '윌 패럴'도 이 작품이후에 찍은 '소설보다 이상한 (Stranger Than Fiction)'란 영화로, 진지한 행보를 찍고 있는 것 같은데, 흥행은 이 영화만큼 크게는 안됐지만 많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과연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 하나의 재밌는 점은 이번에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란 영화로 미국에서 슬리퍼대박을 터뜨린 영국코미디배우 '샤샤 바론 코헨'이 여기서 윌 패럴의 라이벌 레이서로 나왔다. 양국의 최고코미디배우들이 만난 셈이다. 다 보고나서 그 배우인줄 알았을 때 너무 웃겼다는건, 역시 '보랏'을 보고나서였을까? 주인공 릭키 바비를 프랑스식으로 부르는 그. '뤼키 부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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