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Pan's Labyrinth, El Laberinto Del Fauno, 2006)
> Director : Guillermo del Toro > Cast : Ariadna Gil(Carmen), Ivana Baquero(Ofelia), Sergi López(Capitán Vidal), Maribel Verdú(Mercedes), Doug Jones(Pan/Pale Man), > Writing credits : Guillermo del Toro(screenplay) > Genre : Drama, Fantasy, Horror, Thriller, War > Country : Mexico, Spain, USA > Language : Spanish > Running Time : 113 minutes > Release Date : November 30th, 2006 > Certification : South Korea: > Studio : Picturehouse > Official Site : www.panslabyrinth.com
> Date : 15:20, Sun, December 17th, 2006. > Theatre : 브로드웨이시네마 4관 D열 7번, 8번 > With : my husband
누구나 꿈을 꾼다. 꿈은 인간의 상상력을 깨운다!
남편과 함께 설레임을 안고 극장으로 나섰다. 사전지식이 없이 접해, 아이들도 보는 판타지 영화인줄 알고 달콤한 캬라멜 팝콘을 먹으며 동심의 세계를 접해보려 하는데, 내가 예상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먼, 그러기에 그동안 접한 다른 판타지 대작과는 다른, 내가 알고있던 판타지의 판타지를 여지없이 깨는 영화로 다가왔다. 그동안의 판타지에 대한 정형화되고 굳어진 선입관을 깨어 준 것에 대한 점은 갈채를 줄만하다. 하지만,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 태교를 위해 눈을 가리며 스크린을 바라보아야 했다. 예전에는 다 보았을법한 장면들을 뱃속의 아이를 위해 자연히 눈을 가리게 된다. 현실의 참상과 판타지의 세계를 동시에 바라보게 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다는 것을 사전에 알지못하고 접해서 받은 느낌이다. 영화가 막을 내리며, 순간 영화와 함께 한편의 꿈을 꾸었고, 그 꿈을에서 깬 느낌으로 극장문을 나섰다. 이 영화를 다 접하고 나오면서 한 아이의 상상력이 불러온 스토리임을 이해하며, 나중에는 남편과 저녁을 먹으며 이 영화에 출연한 독특한 캐릭터를 흉내내는 여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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