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머리 좀 썼다.
한국영화중 반전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나름대로 반전을 시도했다.
쏘우, 유주얼 서스펙트, 파이트 클럽, 메멘토등.
반전 영화 매니아들은 영화를 보다보면
쉽게 누가 범인인지 알수있다.
공모자들이 모였을때 우산을 쓰고 지나가던 여자는 괜히 감독이 세웠을까...
하지만 이 영화의 저변에는 쏘우가 깔려있다.
공모자들을 조사하러 스파이를 보냈고
그 스파이 또한 희생양이 되었다. (쏘우에서의 제프)
전혀 상관없던...쏘우에선 누워있던 직쏘가 범인이었고
여기선...(스포때문에 더이상 밝히진 않는다.)
게다가 자기들끼리 싸우거나 말다툼을 벌이다 비극이 벌어지면
전혀 상관없던 제3자인 범인은
게임은 끝났다며 드르륵...문을 닫고 나온다.
정말 한국판 토종반전은 요즘 본 영화중 스승의 은혜가 전부이다.
조금이라도 스릴러가 가해진 반전은...
할리우드 영화의 흔적을 너무 많이 볼수있다.
게다가 반전영화의 범인을 잘 예측 못하는 사람이라도
주인공들이 너무 빨리 죽어 결국에 남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하면 너무나 쉽게 풀수있다.
영화를 보면서 범인을 맞추고도
"설마...저건 좀 아니다..." 싶었다.
그리고 아니길 바랬다.
하지만 결국 범인이 밝혀졌을때 많이 허탈했다.
반전영화치곤 너무나 흔적을 많이 남겼다...
그리고 주연배우들의 연기.
특히 홍석천의 연기.
여자를 밝히는 색마를 연기했지만 그 특유의 간드러진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대니...
그 어색함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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