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산한 기운과 어두운 분위기의 아파트 영화는 처음부터 우울한 분위기에 비까지 내리는 어둠의 색체로 몰고 간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새로 이사한 집에 천장에 물이 새고 수돗물에 머리카릭이 나오는 것일까? 초반부까지는 그저 음산한 공포영화인줄 알았다. 영화를 끝까지 보면 공보포다는 모성애에 가까운 드라마라 하겠다. 어린 아이가 엄마품에 가고 싶어도 갈수없는 까닭에 아이는 자신의 억울한 죽음에 칭얼대듯 그렇게 검은 물을 쏟아낸 것이다. 그것을 모성애로 감싸며 아이와 엄마의 관계속에 끈끈한 관계의 지속성과 희생을 들여다 볼수 있다. (자신의 딸 대신 자신이 죽음을 맞이했듯..) 공포물이 아닌 모성애에 관한.. 혹은 모녀의 이야기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