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유희프로젝트, 퍼즐] 두뇌 유희? 맞아?
이런 영화가 재밌으려면 일단 속도가 빨라야 한다. 왜?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면,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주면 안되니깐. 그런데, 이 영화는 전개 속도가 매우는 아니지만 이런 영화치고는 더디다. 그러다보니, 자꾸 잡생각을 하게 한다.
'대체 저 사람은 이 이야기에 왜 필요하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한 명이 자꾸 눈에 거슬린다. 설마 출연료가 남아서 출연자를 늘렸을리는 없고. -,-;;
우선은 그렇다. 그럼에도 나중에 전체 연출을 한 당사자(x)가 드러나고 모든 미진했던 부분이 실타래 풀리듯이 쫙 풀리면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스트레스가 확 풀리게 마련이다. <식스 센스>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죽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 게 설명되어지듯.
이 영화는 끝나고서도 좀 설명이 미진하다. 환(문성근)이 이 작전에 왜 동원됐는지는 충분히 납득이 간다. 아주 너그럽게 봐준다면 정(김현성)의 참여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왜냐면 정은 은행에서의 우발적 행동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한 인물이니깐.
그러나 다른 인물들은?
이들의 팀 합류는 X와 관련(악연)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끝까지 기다렸는데, 아무 것도 없네.
오히려 이들은 어쩌면 남사장에게 복수하고픈 X와 같다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이지 왜 X의 작전에 동원되어 죽어야 했는지. X의 말대로 '죽는 게 운명이니깐?'
차라리 영화 포스터에서 처럼 강도를 하기 위한 특정 분야의 전문가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팀원으로 선정된 거라면...(보안 시스템을 마비 시킨다든가 등등)
(사족 하나, 노(홍석천)은 골초로 나온다. 그런데, 술집에서 라이터를 X가 훔쳤는데, 마지막에 와서야 주머니를 뒤지며 라이터를 찾는데, 나원참... 왜 이리 어색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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