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 빛나는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어두운 과거를 잊고 새로운 가족을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으로 살고 싶었던 남자.거친 주먹을 내리고 온몸 가득한 문신을 지우고 어떻게든 평범한 사람들이 꿈꾸는 인생을 살고 싶어한다.
내용은 약간 진부하다.개새끼라 불리던 조폭이 개과천선하려고 그를 괴롭히는 과거의 그림자등 별로 새롭지 않은 조폭영화였지만 조폭이라는 소재와 함께 펼쳐지는 가족적인 이야기는 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주었습니다.절대 주먹을 안 들겠다는 맹세를 지킬려 아무리 두들려 맞아도 꼼짝없이 맞는 주인공.친아들이 아닌데도 주인공을 마치 친아들처럼 따뜻하게 감싸는 해바라기 식당의 아줌마와 툭하면 반말이나 까는 통제불능의 말괄량이 공주병 딸이 선사하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은 해바라기를 향해 밝게 내리쬐는 해처럼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습니다.덕분에 어떻게 영화를 보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만큼 즐겁게 봤습니다.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 순간 예고편에 인상깊게 봤던 후반부의 대활극에서 완전 깨고 말았습니다.아무리 주인공의 옛날 캐릭터가 괴물에 가깝다고 하지만 이건 뭔가 아니었습니다.너무 과장되고 오버된 격투신은 전체적으로 끌어가던 감동에서 완전히 벗어난 황당함만을 보여주였을 뿐이었습니다.후반부가 아쉽기는 했지만 식상한 조폭을 소재로 한 것치곤 꽤 잘만들어진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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