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가족..
굉장히 센 제목이지 않나?
신문연재소설로 딱 어울린다.
바람난가족에 기대하는 관객들의 바램은 두가지일것.
바람난가족이라는 현대한국가정의 병폐를 예리하게 해부하는 감독의 연출.
아니면..
엄청 야한 장면을 곁들인 첨단에로영화!
우리의 임감독은 그 기대를 무참히 배반한다.
그러고 나서도 큰소리다.
할머니가 바람나는거..
불쾌하지만 좋은의도로 해석할수도 있다. 노년층의 성을 애써 무시하려는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볼수도.
근데 아들이 바람난것과 며느리가 바람난거
이건 너무 흔해빠졌다.
80년대에로영화에서 충분히 봤었다.
"바람"에 대한 도덕적비판이 목적이 아니라면 차라리 화끈하게 보여줬어야하는거 아냐?
재미없다는 소리들을까봐"고삐리"를 끼워놓은게 아닐까?
아무리 좋게 봐도 이영화는 임상수가 영화를 통해"얘들봐. 바람핀다." 떠드는데 불과.
관객으로서 말한다.
어쩌라고?
영화가 반환점을 돌자 상수는 스토리정리에 나서는데 그게 바로"성지루살인극"이다.
바람과는 무관한 소재를 끌어들여 바람난가족에게 있지도 않던 비극미를 부여하려는
이 한심한 노력..
죽은 애만 황당하네..
임상수는 센세이션한 소재로 영화찍어서 비판적인 언론매체와 충돌.적대적공존을 하는 아주 좋지못한 습관을 가진 분이다. 반성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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