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이름을 가진 감정은 여러가지 형태를 띄며 또한 각기 다른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지 감정이 다루어진다. 마르다와 무단의 사랑과.. 메메이와 이름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 카메라맨... 끝까지 따라가서 붙잡는 사랑과 사라지면 새로이 나타나겠지 하는 사랑.. 어쩜 판이하게 다른 이 두가지의 사랑.. 아마도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의 사랑은 두번째 사랑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더욱 끝까지 따라가는 사랑을 더 아름답다고 언젠가는 한번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가지 사랑을 동시에 나타내는 이 영화는 두가지의 시각으로 바란본다. 비디오 카메라를 가지고 생활하는 남자의 사랑은 그 남자가 찍어가는 것처럼 영화가 그 남자의 시각으로 배경을 바라보게 되어진다. 그래서 그의 얼굴을 단 한번도 영화에 비쳐지지 않는다. 그렇기때문일까.. 이 남자가 나중에 메메이가 떠낫을때 그녀를 찾아가지 않는 모습을 그저 이남자는 그럴줄 알았어 하는 심정으로 바라보게 되는것은... 왠지 모르게 믿음이 생기지를 않는것은...
다른 하나의 시각은 보통 우리가 영화에서 많이 보는 시각으로 영화가 보인다. 이 시각으로 인해 마르다와 무단의 사랑은 하나의 소설로 보이는 듯하다..
수쥬를 보구나면 사랑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 내내 회색빛을 이루었던 하늘과 수쥬강... 이것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이란것이 변색되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