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리뷰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그러나 혹자들도 일견 내 리뷰에 동감하리라고 본다.
일단 무간도의 리메이크작이란 수식어를 굳이 달지 않더라도, 이 영화는 원작과 너무나도 흡사하다.
심지어는 카메라의 앵글까지 비슷할 정도니... 과연 이 작품을 만든 거장, 마틴 스콜세지의 역할이 다소
궁금할 정도다.
캐스팅은 너무나 화려하다.
오랫동안 한국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리고, 모범생 이미지로 잘 알려진 맷 데이먼.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를 그나마 빛내주었던 잭 니콜슨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그나마의 개성조차
같기 힘들뻔 했다.
내용은 위에 언급한 대로, 무간도의 그것과 너무나도 흡사하기 때문에,
그다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개인적으로 마틴 스콜세지의 팬이었다.
특히, 인간의 깊은 감성을 절제의 미학으로 이끌어내는 그의 스타일이 좋았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단순히 원작의 시류에 편승하여, 뭔가 고뇌한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물론 무간도를 보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만약 원작을 접했던 사람이 이 영화를 본다면,
누구나 쪽박이라는 평가를 내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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