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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난 심형래의 영화! 누가 머라건 엄청난 기대감과 흥분을 가지고 이 영화를 접한다. 먼저 오프닝부터 죽인다. 'ZERONINE ENTERTAINMENT'의 로고가 뜨면서 그 흥분은 긴장과 감동으로 변한다. 충분히 그럴만 하다. 우리나라 영화사 로고에서 이렇게 멋진 로고를 본적이 있던가? 넓은 바닷가위에 별과 달대신 떠있는 영구아트무비의 로고는 정말이지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뒤이어 이어지는 출연진들의 필모가 나오는 화면! 이 영화가 분명 업그레이드됐으며 분명 여타 이상한 탄생을 가진 영화(비천무,단적비연수등,,)들과 이미 찰별이 됨을 선언한다. 고대 상형문자가 변하며 이름들이 나오는 장면은 감탄이 나오고, 마지막 심형래의 이름이 나오는 순간 사람들은 박수를 치게 된다. 정말 오프닝은 죽여줬다. 아마 한국영화사상 이렇게 멋진 오프닝은 없을 것이다. 그후,,,3~40분정도는 졸았다 ㅡ.ㅡ 솔직히 외국배우들의 어색한 연기와,느끼한 한국어 더빙,아이들의 수준에나 맞는 대사들은 나의 잠을 재촉할 뿐이었다. 누군가 지적한 것처럼 심형래는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특수효과만 맡는게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극의 지루한 흐름과 상황전개는 심형래가 감당하기엔 역시나 조금은 벅차보인다. 그리고 중반에 가면서 나는 잠이 다시 확 깬다. 우리 정의의 용사,용가리가 부활한 것이다.움화화화화화~~~~ 그리고,지극히 한국적인 이 괴수 용가리는 사방팔방 스크린위를 누비게 된다. 그러면서 심형래가 큰 소리치던 특수효과의 장은 펼쳐지게 되고,,, 누구말대로 이건 완존히,, "오,신이시여!이걸 정말 순수한 한국의 기술력으로 만들었나이까?"였다. 물론 헐리웃의 괴물같은 특수효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분명 이 영화는 우리나라기술로 만들어졌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만든다. 정말 특수효과 죽인다. 매끄럽지는 않지만 그정도면 됐다. 농담이 아니고,한 50년은 미리 앞서간 한국영화아닌 제3세계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 정도다. 각종 미니어처 도시들과,건물들,용가리와 적의 괴수한마리!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만약 이 영화를 특수효과의 허접함으로 문제삼는다면 그는 분명 이상한 사람이다. 헐리웃의 영화들을 잣대로 이 영화를 평하면 안될 것이며,한국적인 토대로서 이 영화를 평한다면 오로지 극찬뿐일 것임을 자신한다. 이 영화가 극장에서 성공할 확률은 매우 적다. 하지만,이 영화를 보고나서 난 기쁨에 넘친다. 분명히 어떤 의미로든 한국영화에 한 획을 그을 것이며,나중에 시간이 지나 한국영화를 말할때 분명 희자될만 한 영화라 생각된다. 특수효과 이외에도 용가리에서 보여지는 가능성은 또 있다. 예전에 한국영화에 블록버스터 바람을 일으킨 쉬리를 보자! 하다못해 권총한자루마져 군대에서 지원받지 못하고 외국에서 빌려오는 촌극을 벌인 경우를 모두 알 것이다. 그런거 보면 우리나라 군발이 대갈통새끼들의 꽉막힘은 가히 살인적이다. 군사기밀?좆까고 자빠졌다. 하여튼 쉬리는 불이나케 외국에서 총마져 빌려다가 촬영을 하게 된다. 하지만,이 영화를 보자. 용가리에서는 아예 신무기들이 즐비하다. 그전에 보여지던 심형래 영화의 허접한 애들 장난감들이 아니다. 정말 그럴싸하며 정말 죽여주는 무기들의 등장이며 이름도 좆나게 멋지다. "헬 레이져!" 심형래는 그것도 모자랐나보다. 이번에는 아예 한국영화에서는 꿈도 못꿀 무기를 등장시키는데,,, 바로 스텔스기의 등장이다. 비록 가짜임을 감추기위해 어두운 화면으로 배색을 했지만 뭐 어떤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스텔스기 뜨는 영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총한자루마져 수입하던 쉬리의 시대는 가고 있음이다. 그래..그거다. 까짓거 없으면 만들면 된다. 그리고,심형래는 그걸 멋지게 해내 버린다. 또 다른 이 영화의 또다른 진정한 매력은 바로 용가리에 있다. 괴수라는 이름으로 명명되는 세계의 각종 괴물들은 상당한 공포의 대상으로 이루어져 잇음을 우리는 알수있다. 바로 옆나라의 고질라만 보더라도 얼마나 무서운 대상인가? 하지만,우리의 엄청나게 큰 귀염둥이 용가리는 얼마나 착한 괴수인가? 사람들을 구하고,쓰러지는 빌딩을 막아내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 외계인 괴물들을 무찌른다. 분명 엄청난 매력을 느끼게끔 하는 괴수다. 이 영화의 괴수인 용가리의 매력은 거기에 있었고,분명 그 매력은 언젠가는 헐리웃과 다른 이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것으로 다가갈 것이다. 고질라를 보면 상당히 무국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는 반면, 용가리는 상당히 동양적이며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준다. 그래서 용가리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용가리!!!!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가족들,조카들,동생들의 손을 붙잡고 봐준다면, 다음에 나올 심형래의 차기 프로젝트인 '이무기'에서 우리들의 힘을 얻어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용가리!흥행에 성공하길 바란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마지막 장면에 용가리의 눈과 내눈이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마주쳤을때, 용가리가 나에게이런 말을 하는것 같다.
"아자쒸~~나 이제 세계로 나아가니께요,,용가리라 부르지 마시고 YONGGARY(용개리~)라 불러주셔용~~^^"
장하다.용개리! 멋지다.용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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