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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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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30 오후 6:4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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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존 슐레진저 주연:마돈나,루퍼트 에버렛,벤자민 브랫
<호>[넥스트 베스트 씽] 부부 성생활은 싫다..?
우리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많은 선택을 했었다. 수많은 선택에 기로에서 과연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한 것이 있을까..? 앞으로도 많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선택은 무엇일까..?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선택이
주어진 상황은 개개인마다 틀리겠지만, 흔하면서도 가장 고민스러운 것은 아마도
자신의 반려자를 선택하는 것일거란 생각이다. 사랑을 하는데 결혼은 하기 싫다..?
결혼은 싫은데 아기는 갖고 싶다..? 결혼은 싫고 연애만 하고 싶다..?등 참으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솔직히 이러한것들은 어떻게 보면 중요치
않은것 같지만 상당히 중요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인생에 있어서 이러한
중요한 선택을 하는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러한 선택을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선택이기에 쉽게 결정 지을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여기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는 영화가 있다. 참으로 쉽게 선택한
인생인것 같지만, 선택 후의 과정을 들여다 보면 결코 쉽지가 않은것을 엿볼수 있다.
주인공들의 마지막 최종 선택이 관객들의 예상을 보기좋게 빗껴 나간 이 영화를
살며시 엿보기로 하자..
[넥스트 베스트 씽]
이 영화의 이야기를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남성지만 남성을 좋아하는 게이
[로버트:루퍼트 에버렛]는 요가 강습을 하는 [에비:마돈나]와 절친한 친구사이이다.
[에비]가 사랑을 하고 동거를 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실연의 아픔을 견디지
못할때..자신의 곁에서 위로해준 [로버트]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우습게도(?) [에비]는 [로버트]의 아이(?)를 갖게 된다. [에비]는 아이를
낳기로 결정하고 [로버트]에게 아이의 아빠가 되주길 부탁 한다. 남성을 좋아하는
[로버트]는 처음엔 당황하지만, 아이의 아빠가 되기로 결정하고 남편은 되지 않는다.
[에비]는 사랑하는..아니 좋아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게 되어 기쁘지만,
왠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아이가 생기고,아빠가 있지만,
남편이 없다..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영화는 이렇게 재밌는 설정으로부터 출발한다. 게이가 동성도 아닌 이성과 하룻밤을
지내고 아이를 갖게 만들고, 아빠가 된다..하지만 영화를 보면 게이 이기전에
훌륭한 아빠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내 자식이란 생각 하나로 그 어느부모못지않게
열심히 아이를 돌보고 챙겨 준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에비]는 늘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자신 역시 아이에게 훌륭한 엄마가 되도록 노력 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일어난다. 처음엔 [에비]는 아빠를 원했지만, 서서히
남편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즉 남자가 그리워 졌다는 것이다.
[로버트]는 남성이긴 하지만, 이성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러기에 부부의
성생활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로버트]는 오히려 [에비]에게 남자와 데이트를
하도록 적극 권유한다. 복자해 보이는듯 하지만, 각자의 삶을 존중해 주면서,
나름대로의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간다. 영화는 이들의 삶속에서 새로운 인물을
투입시키는데, [에비]가 그리워(?)하는 남자를 등장 시킨다. 새로운 남자는
뉴욕에서 잠시 출장 온 투자전문가 [벤쿠퍼:벤자민프랫]이다. [에비]와[벤]은
서로를 필요로 해서 합치려고 하는데, [로버트]가 걸림돌(?)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에비]는 아이를 계속해서 키우고 싶다. 하지만 [로버트] 역시 아이를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아빠의 권리를 내세운다. 이들의 싸움(?)은 법정까지 가지고 간다.
이부분은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일까..?
일반인들이 동성애자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솔직히 곱지는 않다.
혐오스러워 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해서
아이를 가지지 말라는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다. 게이가 아빠가 되지 말란 법 없고,
레즈비언이 엄마가 되지 말란 법이 없다는 것이다. 얼만큼 아이를 소중히..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란 것이다.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일종의 사회의 정해진 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란 것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로버트] 와 [에비]는 그 어떤 부모들보다 훌륭히 아이를 키웠고, 각 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 갔다. 아내 와 남편의 모습이 아닌 아빠 와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결혼이란것을 통해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기에 부부간의
성 생활도 중요하지만, 더 큰 중요함은 부부의 관계보다는 가정의 중요성..
아이에게 좋은 엄마..아빠란 것이다. 현재 성인이 된 모든 이들이 부모님 곁에서
키워 주셨다. 성인이 된 자신의 모습에서 내 자신만을 생각하고 그저 자신이
편한대로 인생을 살아가지만, 자신이 이렇게 까지 성장 해 올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은 바로 우리네 부모님이란 것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이런 말을 한다.
"결혼을 하면 하나를 알고, 자식을 낳아보면 그 이상을 안다고.."
필자는 나이가 어릴적 이 말을 이해 못했고..지금도 역시 마찬가지 이지만..
조금은 알것 같다. 그러기에 솔직히 결혼이란 것이 두렵다. 또한 내 자신의 아이를
키운다는 것도 두렵다.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인간들이다."
라고 속으로 말한적이 많다. 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결혼에 대한 선택이 주어질지
모른다. 결혼 후에 아이에 대한 선택도 주어질 것이다. 과연 내 자신이 진정으로
이러한 느낌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새삼스럽게 다시
느껴졌다는 것이다. 영화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보여준다.
이것은 우리네 뿐만 아니라 미국내에서 벌어지는 가정의 붕괴에 대한 심각한 부분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 보게끔 만들면서 다시 한번 가족을 돌아보게끔 만들어 주고,
우리나에서 쉽게(?)볼 수 없는 동성애자들을 사회의 이방인으로 보지 않고,
우리네와 함께 지내야 하는 사회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영화의 시선은 참으로 포근하게
비춰지고 있다. 사회의 일상적으로 정해진 틀 속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시각보다는
이제는 좀 더 넓게 깊이 들여다 볼 수 있어야 만 하는 것이 우리네가 진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현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영화는 보여 주고 있다.
심각 할 수 있는 영화의 소재를 로맨틱 코미디란 쟝르로 포장해서,
영화가 진행되는동안 웃음을 선사 하면서 나름대로의 메세지도 확실히 보여줌으로
인해서 관객은 즐거워 한다. 모든 관객들이 영화의 흐름을 따라 가면서 결과를
예측 하지만, 감독의 깊은 의중(?)을 알지 못하는 한 절대로 마지막 반전은
그 어느누구도 예상치(?) 않기에 끝까지 흥미로움의 행복감에 젖게 된다.
필자가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관객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결혼은 하기 싫고,
아이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유는 영화를 보면 자연히 알게
될 것이다. 만약 모르겠다면 가정에 대한 소중함이나 부모의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안타까운(?) 사람일지도 모른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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