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상당히 슬플것 같지만.. 그다지 슬프지 않은 영화였다.
주인공은 죽을 날만 기다리며 슬퍼하지않는다.
너무 담담하게 계획을 하고 실행을 한다.
죽기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하나 해 나간다.
23살에 내일을 다시는 살아갈수 없어진다는 느낌...
내가 겪어보지 않아 낯설지만 공감은 간다. 그녀의 마음이...
앤은 천국에 갔을꺼야... 슬프진 않은데 눈물이 나는 건 뭐지.....
이젠 세상을 정확히 볼수 있을꺼야
통에 갖힌 인생들과
통에 갖힌 목소리들...
밀리 바닐리는 사방에 있어
네가 살 수 없는 물건들을 보면서
이젠 사고 싶은 마음마저 없어져 버렸지
그 모든 것들은 네가 떠난 후에도
그대로 여기 남아있을 거야
네가 죽은 후에도
그 후에 넌 깨닫게 되겠지
쇼윈도에 진열된 모든 물건들
카탈로그 안의 모든 모델들
모든 색들과 특별 주문들
마사 스튜어트의 요리책들
쌓여있는 기름진 음식들이
모든 것들이 있음으로
우린 죽고 싶지 않다는 걸
그리고 이젠 그것도 다 소용없게 됐다는 걸
사람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살 수가 없는 사람들이 있단다
아무리 열심히 애써봐도 그렇게 할 수가 없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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