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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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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20 오후 2:24: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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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용가리...
전 작년에 개봉한 이 영화 [용가리]를 보지 못해서 전작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뭐, 과도기적인 작품이라 그렇겠지만서도...
얼마전 저는 [쥬브나일]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그 영화와 이 영화 [2001 용가리]는 정말 차이가 나더군요. 컴퓨터 그래픽,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이 모든 게... ^^;
아무튼 영화는 외계인이 오래전에 보낸 용가리를 발굴하는 과정중에 외계인이 쳐들어와 용가리를 부활시켜 지구를 공략케하지만, 용가리를 조정하는 장치를 파괴함으로써 용가리가 지구편에 서서 외계인이 보낸 또다른 괴물을 물리친다는 이전과 별 다를바 없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쥬브나일]처럼 아이들 영화인데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웃고 좋아해할만 요소도 없고, 출연진 중에 아이들이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 영화는 지루합니다.
아무래도 심형래 감독은 또 한번의 실패를 경험할 듯 싶네요. ㅜ.ㅜ
그러나 아이들을 위해 더빙을 한 것은 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내용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신경을 좀 더 썼으면 좋았을텐데... ^^;
그리고, 이 영화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영화상에서 용가리를 발굴하는 발굴현장의 위치입니다. 박사가 용가리의 전설을 들은 것은 동남아시아의 오지였다고 했는데, 발굴현장은 동남아시아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용가리가 깨어났을 때 제일 먼저 출동한 게 미군인 것을 봐도... ^^
둘째, 용가리가 도시를 침공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도시... 이거 어느 나라 도시죠? 동남아시아의 한 나라? 아님 미국? 곳곳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SK, LOTTE... 이런 회사 상표들은 외국에서도 볼 수 있다고 쳐도, 거리에 있는 표시판까지 볼 수 있지는 않겠죠? ^^;
셋째, 상황본부에서는 외계인이 침략했는데도 그에 대한 긴박감이라든가 분주함, 위기, 공포...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그곳에 걸여있는 지도가 미국 지도 뿐이더군요. 세계지도가 아니라... ^^;
아무튼 여기저기 이상한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여기저기서 용가리와 세트의 어색한 부분들이 수없이 발견되었습니다.
기술력은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이전에 [티라노의 발톱]이었나요? 공룡의 발에 밟히지 않게 도망다니는 사람들을 조그맣게 표현한 장면들... 아무튼 그런 이상한 장면들을 왜 넣었는지 참... 기술이 안되면 넣지를 말지. ^^;
이전에 비해 발전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볼 수 있었지만, 영화의 내용이나 연출 모든 게 아직은 미흡했습니다. 거기다가 아이들에 대한 좀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거 같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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