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중 몇가지.
그 하나는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책이나 영화를 통해 엿보는 것.
또 하나는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이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솔직히 굳이 '성공'이라는 단어를 빼더라도 다른 사람의 삶을 간접체험 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소설과 영화의 모델이 되어 준 안나 윈투어.
'보그'가 그냥 잡진가?
트랜드를 주도해 나아가는 세계적인 잡지.
그런 잡지의 편집장.
과연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앤 헤서웨이를 108분동안 쉽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영화가 주는 즐거움이다.
샤넬 의상, 프라다 가방, 지미추의 구두.
유명모델의 까메오 출연.
영화는 소설에서는 느끼지 못할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가 개봉하기 전부터 극장을 배회했던 사람으로 한마디 하자면.
너무 크~~~은 기대는 실망을 부른다는 것.
흥행에 있어 손색 없음은 물론이나...너!무! 기대했었나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난 다른 결론을 기대했었다.
앤 헤서웨이가 제 2의 메릴스트립이 되길 바랬다.
그러나 결국엔 자신이 꿈꾸던 일과 사랑을 찾아 새로운 출발점에 선 주인공을 야속하게 쳐다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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