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픈영화일까봐 사실은 처음부터 보지 않으려고 했었다.
워낙 눈물이 많은 나이기에 영화는 항상 즐거운 것을 보는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중반도 되지 않아서 여동생 소이가 어의없이 죽어버리고...
그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아니 사실은 그 전부터 난 그 분위기에 이미 휩쓸려져 있었다.
너무 빨리 동생이 죽어서 좀 당황하기도 했고 너무 뻔한 이야기 스토리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 너무 뻔한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더 자극시킨것같다.
이렇게 될것이다 하는 상상은 있지만 그만큼의 눈물을 자극할줄은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기대하면 기대한만큼 재미가 없어서 영화의 평이 떨어지지만,
이영화는 어쩌면 뻔한이야기에 그 스토리성을 누구나 예상하고 있어서 인지
내가 볼때는 그 어느때 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 의해 눈물샘이 자극됐을 것이다.
아역배우들의 명언과 마치 우리와 이야기를 나누는듯한 마음이
가을날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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