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마음이......
이름부터 너무 착할것만 같은 개 마음이...
영화 '마음이'는 개와 인간 사이의 유대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머 모든 개에 대한 영화를 보면 항상 그렇듯이 일단은 펑펑 울 각오를 하고 시사회장을 찾았다...
무대인사를 온 '집으로'의 유승호군...어느새 변성기의 청년이 되어 상당히 바람직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은 너무 어리지만 연기 신동이라는 찬사를 듣는 향기도 너무 귀여웠다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 최고의 주인공은 '마음이'역을 맡은 '달이'가 아닐까... 동물이기에 연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을 달이의 고군분투는 정말 이 영화가 보여주는 최고의 묘미인거 같다...
적당히 상투적이고... 그래서 어찌보면 조금은 뻔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펑펑 쏟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 동물영화에는 그런 사람을 울리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아직 어리고 조금은 미숙한 아역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군데군데 뭔가 미흡해보이는 편집 등등...
다른 스케일 크고 완성도 높은 영화에 비하면 '마음이'는 헛점투성이의 영화였지만... 다른 영화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엇이 이 영화에는 있었다...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했던... 인간에 대한 무한한 개의 충성심에 다시 한번 감동할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이'는 그렇게 내 마음을 울렸다...
가끔은... 정말 사람보다 개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뿐인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