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저 이 영화를 보고 생각나는 말은 단 한마디의 말이었다. '포기하지마' 아마도 이 말은 이 영화의 처음에서 끝을 이어주는 말일지도 모른다.
포기.. 포기라는 말은 상처를 남기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할때 무슨 이유에서든 그것을 포기해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 포기하는 자에게 상처로서 남게 될것이다.
이 영화속의 주인공인 칼은 그러지 않았다. 자기가 흑인이기때문에 갈수 없는 곳이 있지만 그것에 굴하지않고 유일하게 들어갔으며, 권력자들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갔다. 또한 신체적인 장애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이겨내고 자기가 원하는 일에 종사하고자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냈다는 것. 그것을 높게 사고싶다.
빌리와 칼... 이 둘은 닮지 않으것 같으면서도 서로가 무척이나 닮은 존재이다. 아마도 그래서 보지 않으려고 하지만 볼 수 밖에 없는 것일수도 있다. 이 두 캐릭터의 관계가 가장 인상에 남는 다는 게 옳을 것이다.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듯한.. 그런 관계인것 같다.
그러나 ... 무엇이 이 영화의 시간을 그렇게나 빨리 돌렸을까.. 시간의 흐름.. 그게 그렇게나 빨랐던 것일까..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이 시간의 흐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와 현재의 시간.. 아무리 시간이 강물처럼 유유히 흘러간다고 해도 이처럼 빠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원하는 영웅을 보여주기 위해서일까..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길을 굳건히 걸어나가는, 명예를 아는 그런 사람...
하지만 그것보다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 정신과 가족을 위해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영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