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결말에 대한 의구심이 풀리지 않은 가운데 극장을 떠나야 했던 분들이
많았으리라 봅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원래 궁금증이 안풀리면 못베기는 성격이라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말도안되는 추측들만 난무하더군요.
그래서 영화를 다시봤습니다. 원래 추리영화나 반전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야연이 반전이 있을거라는 기대없이 봤기때문에 대충본감이 있었거든요.
이번엔 자세히 집중해서 본결과 범인은 아주 간단하더군요.
바로 루완(다니엘 우)가 범인이죠. 마지막 장면에 장쯔이가 빨간천을 끌어안는 것은
권력에 대한 야욕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뒤로 칼이 날라와 장쯔이의 배를 가르죠. 바로 이칼
유심히 보셨다면 루완이 성으로 환궁한뒤 장쯔이와 첫대면대 그 검투신 기억하시죠? 바로 그때
쓰였던 칼임니다. 손잡이가 없는 단검의 날!! 범인은 아주 간단하지만 자세히보면 놓치는 곳에
있었던 거죠~
그리고 마지마에 작은 연못이 나오는데 그것은 처음 루완이 자객들을 피해 연못에 들어가서 몸을
숨기죠. 그부분또한 루완이 범인이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장쯔이를 찌른 칼을 작은연못에
던짐으로써 장쯔이의 피(붉은색=권력욕)를 물속에 흩으러 트리죠. 권력때문에 빚어진
상황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자신 또한 권력에 욕심을 버린다른 의미같아요.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음악이 상황의 정황을 말해주는 가사들이죠. 유심히 가사를 음미해보세요.
에이구 말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홍콩르와르같은 허접한 영화를 탈피한 괜찮은 영화라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