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세컨핸즈 라이온즈'스타일일 것이라는 나만의 착각으로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어쩐지 할리 조엘이나 엘리야가 비슷한 이미지일 거라는 생각때문이었다.
그러나 그건 완전한 착각...후후...나만 그렇게 생각했나?
하여튼 이 영화의 주인공은 세명이다.
약간의 편집증(?) 증세를 가지고 있는 엘리야(조나단),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알렉스와 괴상망측한 성격의 그의 할아버지...
이들은 돌아가신 조나단의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이상한 목걸이와 젊은시절 사진한장의 진실을 찾기 위한 알 수 없는 여정에 들어선다.
영화의 결말이야 어떻게 됐든...영화 자체는 참 무미건조하다.(표현이 맞나 모르겠네...)
영화 전반의 큰 틀을 이루는 사진에 대한 궁금증은 줄거리를 지탱하기에 약간 모자라고 그 진실 또한 엄청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그 무거움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대충 진실이 밝혀지니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은 너무 짜맞추기식 구성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괴상망측한 성격의 할아버지가 막판에 얽히는 줄거리는 너무 심한 비약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이 영화를 보지못한 분들을 위해 너무 많은 스포일러는 삼가는 게 좋을 듯 싶어 말을 아낄 수 밖에 없으나, 깔끔한 동화같은 밝은 감동을 기대하셨다면 관람을 포기하는 게 낫겠다.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은
1. 엘리야 우드의 광팬이거나
2. 엘리야 우드의 귀여븐 안경이 보고 싶거나
3. 우크라이나 음악(러시아 음악인가?)을 즐겨 듣고 싶거나
4. 우크라이나의 자연을 동경한다든가
5. 아무 로드무비면 무조건 오케이든가
6. 약간 비약적인 결말에 익숙한 분
이라면 추천...
나머지는 비추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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