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먼저 읽고 영화가 나오면 정말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무비스트에서 시사회 기회를 줘서 얼마나 기뻤었는지...
어마어마한 의상과 구두, 가방에 영화 시작부터 눈 돌아가게 하고,
배우들이 입은 옷만도 몇벌이었나 셀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에 약간 넋이 빠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긴 제작비보다 소품비가 더 엄청났을 것 같은 이영화를 어느 여성이 싫어할수 있겠냐마는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 정말 깔끔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메릴스트립의 연기(역시 그녀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단한 연기파배우),
배우이름은 모르겠고 수석비서로 나오는 에밀리역의 배우, 역시 정말 재수없다고 생각들만큼 어찌나 연기를 잘하던지...
중간중간 앤 헤서웨이의 눈동자가 떨어지지 않을까 주제에 맞지 않는 걱정도 하면서(눈동자 정말 큰데
진한 아이라인까지 하니 눈이 쏟아질것 같았다)
아무튼 패션과 배우들의 연기가 잘 버무려져 지루할틈이 없었던 영화였음에 틀림없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패션쪽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스토리가 조금 빈약한게 아니었나 싶기도 한데...
어찌되었든 어마어마한 브랜드를 보는 즐거움만으로도 주저하지 않아도 될 영화임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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